시각장애의 정의

시각계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갖가지 기능장애(시력, 시야, 광각, 색각, 안구운동 등)를 총칭하며 시기능에 제한이 있는 장애이다. 시력, 시야의 제한 정도에 따라 전맹과 저시력으로 구분된다.

전맹 : 시력이 0으로 빛을 지각하지 못하는 시각장애를 말한다. 시력을 기준으로 0~0.02 미만까지는 맹, 0.02~0.4 미만까지는 준맹으로 구분한다. 다른 한편 1m 미만의 거리에서 지수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저시력 : 저시력이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약물치료나 수술적 처치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시력이 안 나오는 상태를 의미한다. 좋은 눈의 시력이 0.3 이하이거나 시야가 10도 이내로 줄어들어 있는 경우를 말하며, 빛도 감지하지 못하는 ‘완전 실명’의 경우는 제외한다. 환자들은 낮은 시력, 협소한 시야, 혹은 큰 암점을 가질 수도 있고 눈부심이나 비정상적인 색깔 인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1. 백내장

  • 노인성 백내장 증상이 있는 눈 사진

    노인성 백내장

  • 수정체낭 앞쪽에 생긴 백내장 눈을 확대한 사진

    수정체낭 앞쪽에 생긴 백내장

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가 흐리면 사진이 희미하게 찍히듯이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 물체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처럼 수정체가 흐려지는 질환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실명의 주된 원인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시력을 잃고 병원에 오는 환자의 30% 정도가 백내장입니다. 백내장은 노인성, 즉 나이가 들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평균수명이 늘어가는 요즘 백내장 환자 역시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눈의 구조와 눈으로 물체를 보는 원리는 사진기의 구조, 원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중 눈 속에 있는 수정체는 사진기의 렌즈에 해당합니다. 렌즈가 더러워지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수정체가 뿌예지면 눈 속으로 빛이 잘 통과되지 않아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안개가 끼는 정도의 시력 장애가 느껴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말기가 되면 실명까지 되는 질환입니다.

2. 녹내장

  • 녹내장이 진행함에 따라 보이는 시야 1단계 :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보이는 사진
  • 녹내장이 진행함에 따라 보이는 시야 2단계 : 주변 테두리의 시야가 흐려져 가운데만 보이는 사진
  • 녹내장이 진행함에 따라 보이는 시야 3단계 : 주변 테두리의 시야가 반이상 흐려져 가운데 조금만 보이는 사진

녹내장이 진행함에 따라 시야가 좁아집니다.

녹내장은 시신경과 신경섬유층이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보이는 범위)가 좁아지고 시력을 잃는 질환입니다. 시신경과 신경섬유층은 우리 눈이 받아들인 시각정보(우리가 보는 사람, 물체 등)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녹내장은 전 세계 인구 2%가 앓고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성인 안질환 중 하나이며 백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안압(눈알 내부의 일정한 압력)이 오르거나 안혈류(눈 속에서 흐르는 피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 등 다른 이유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말기가 되어 아예 시력을 잃기 직전까지도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녹내장을 빠르게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실명이 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당뇨망막병증

  • 당뇨망막병증 증세가 없는 망막 사진
  • 당뇨망막병증 증세를 보이는 망막 사진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망막 전반에 허혈 손상이 일어나며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허혈망막질환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20세 이상의 성인의 시력을 손상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30세 이후에 진단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유병 기간이 15년 이상일 경우 약 78%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상태인 비증식당뇨망막병증 상태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안저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발생하는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할 경우, 유리체 출혈, 황반부종 등이 발생하면서 갑작스러운 심각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발생할 경우 유리체강 내 트리암시놀론 주사,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강 내 주사 등을 시행하거나, 국소레이저, 격자 레이저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증식망막병증으로 진행했을 경우, 범망막광응고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박리, 황반 앞 출혈, 유리체 혼탁 등이 발생할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제1형 당뇨병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경우 보통 첫 5년간은 당뇨망막병증이 없으므로 초기 안과검사는 당뇨 진단 5년 내에 시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정확한 발병 시기와 유병 기간을 알 수 없으며,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을 때 이미 망막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처음 당뇨병 진단 시에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모든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의 임상소견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사춘기와 임신 동안에는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이 촉진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출처 : <한길안과병원>

조금 더 알아보기